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정된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으로써 이루어진 결정입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기준)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클럽의 주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그는 2014-15 시즌부터 주장을 맡았던 요리스로부터 기념비를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제임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부주장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이 주장단의 변화는 시즌을 맞아 발생한 뜻밖의 전환입니다. 이 변화는 피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 주장 위고 요리스는 이적을 희망하였으며, 예상 주장이었던 해리 케인 역시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에릭 다이어 역시 팀 내에서의 역할이 점차 축소되고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영국의 '디 애슬래틱'은 15일에 다음과 같이 분석하였습니다. "손흥민은 31세로 나이가 어느 정도 지났으며, 지난 5년 동안 한국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선택된 것입니다. 그렇지만 손흥민이 토트넘의 최고 선수임에 틀림없으며, 따라서 큰 책임을 지닌 역할임은 분명합니다. 지난 월드컵에서도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의 주장이었으며, 심각한 부상에서 회복하면서도 주장으로서의 책임을 져왔습니다"라며 손흥민의 주장 임명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습니다.

또한, "토트넘 내에서도 손흥민은 라커룸에서의 중요성과 목소리가 강조되는 선수입니다. 따라서 그는 새로운 주장으로서 자연스럽고 인기 있는 선택임이 분명합니다. 손흥민은 주장의 역할을 기뻐하며, 매디슨과 로메로와 함께 팀 회의에서 다른 선수들과 소통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주장의 자리를 영예롭게 여기며, 진지하게 수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토트넘의 신임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리더십은 주장만이 가진 것이 아닙니다.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부터 나옵니다. 성공을 이루기 위한 방향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습니다. 리더십은 주장뿐만 아니라 젊은 선수들로부터도 나올 수 있습니다. 리더십은 모두 함께 협력하여 만들어가는 것입니다"라며, 손흥민에게만 부담을 지우지 않았습니다.

이로써 등장한 새로운 아이디어는 부주장 체제였습니다. '디 애슬래틱'은 전 주장이었던 요리스 역시 혼자서 팀을 이끌어가는 것을 부담스러워하였다고 전합니다. 따라서 로메로와 메디슨이 부주장 역할을 맡게 되면서, 손흥민 혼자서 모든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조성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데요. 매체는 "팀의 리더이자 중심인 손흥민, 영국 출신 선수를 대표하는 메디슨,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선수들 및 남아메리카 출신 선수를 위한 지침 역할을 하는 로메로가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립니다"라고 평가하였습니다.